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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 여행으로 홍콩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아직 안가본 일본 여행지가 많아서, 홍콩은 우선순위에 없었는데, 이렇게 홍콩에 다녀오게 된 이유는….

 

점심시간에 항공권 준다는데 응모나 해볼까…. 하고 신청한 World of Winners에 당첨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작년 운을 다 써서, 하반기에 로또가 5천원도 당첨이 안된건가…?)
당첨 코드를 6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했기에, 언제 가는게 좋을까 하고 한 달 정도 고민하다가 여름보다는 겨울에 가는 편이 좋을 거 같아서 올 1월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10시 1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라서, 조금 여유롭게 인천공항 도착해서 라운지에서 식사 좀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냥 식사만 해서 딱히 사진은 없는….
작년에 오사카 갈 때 라운지 이용하려고 만든 우리카드로 이번에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전월 실적 30만원 넘긴 상태였어서…^^
오사카 갈 때는 대한항공을 이용하여서 제2터미널 라운지를 이용하였는데, 이번에는 제1터미널 라운지를 이용하였습니다. 확실히 제2터미널이 최신 시설이라 라운지도 좀 더 넓직하니 좋았습니다. 역시 여유만 되면 제2터미널로 가는 걸로…


이번에 홍콩가면서 이용한 캐세이퍼시픽 항공기.
비행기 타는 건 언제나 즐겁습니다.



최근에 일본 갈 때 저가항공 위주로 이용했어서, 가운데 블록 까지 있는 큰 비행기는 오랜만에 타서 좀 즐거웠습니다. 좌석 화면에서 외부 화면을 볼 수 있는 옵션이 있어서, 이걸로 바깥 구경하면서 열심히 이동하였습니다.

 



2시간 이상 비행의 꽃, 기내식.
비프로 골랐는데, 와….대박 맛 없었습니다. 이렇게 푸석푸석한 소고기는 난생 처음이었어요. 시제품인 하겐다즈가 제일 맛있었던걸로….ㅠㅠ

 



3시간 정도의 비행 끝에 홍콩국제공항 도착.
공항에서 옥토퍼스카드 수령 후 예약한 호텔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러 이동하였습니다.


Car Park1 11-14에서 셔틀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버스는 일반 마을버스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30분마다 버스가 있는데, 딱 정각에 맞춰서 출발하셨습니다.

첫째날 호텔은 더 실버리 홍콩 M갤러리에서 묵었습니다.

The Silveri Hong Kong-MGallery

https://maps.app.goo.gl/1aRng4omgQZKAoqE8

 


5성급 호텔 답게 객실이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홍콩에서 3박4일 머무르면서 가장 좋았던 기억.


건너편에 노보텔 호텔이 보이는 뷰였습니다.

호텔이 Citygate Outlets과 연결되어 있어서, 객실에 짐을 놓은 후에 편하게 아웃렛 구경 겸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아웃렛에 있는 Moon Lok Chiu Chow 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딤섬이 4시까지만 주문이 가능하여서, 저희가 3시 50분쯤에 입장한터라 딤섬 먼저 빠르게 주문한 후에 나머지 요리를 천천히 골랐습니다.

Moon Lok Chiu Chow

https://maps.app.goo.gl/36UAevRbiYVWv3An9

 


제가 중화권 올 때마다 가장 맛있게 먹는 음식, 스프라이트 입니다. ㅋㅋㅋㅋ
딤섬 굉장히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중국식 기름진 요리를 많이 못 먹어서 중간에 고비가 온다 싶으면 스프라이트를 주문하곤 합니다. 스프라이트를 최고로 맛있게 마시고 싶다? 그럴 땐 중국음식 좀 먹어주면 스프라이트를 환상적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2012년에 상해 갔을 때도 딤섬집에서 스프라이트를 시켜서 마셨었는데,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환상의 맛이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옹핑360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옹핑360

https://maps.app.goo.gl/rNvh9WQGLesMtYLL6

 


케이블카 옵션은 일반이랑 완전 크리스탈 두 가지가 있었는데, 일반도 충분히 투명하고, 완전 크리스탈 가격이 좀 비쌌기 때문에 일반 선택했습니다.



케이블카 탑승 시간이 20분정도 되어서 그런지, 정말 장거리를 이동합니다.
진짜 누가 이런 걸 만들 생각을 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



날씨는 나쁘지 않았는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목도 텁텁하고, 시야가 너무 뿌옇게 보여서 조금 슬펐습니다….



케이블카 통풍이 너무 잘 되어서 오들오들 떨면서 ‘아..언제 내릴 수 있지…’ 하는 와중에 드디어 거대 불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멀리서도 잘 보이는 압도적인 크기의 불상.


미세먼지+안개 때문에 오묘한 분위기를 연상 시키던 도로.

그리고 케이블카에서 내린 후에 불상을 보러 이동했습니다.
마감시간 근처에 와서 사람은 많이 없었습니다.


티안 탄 부처상

https://maps.app.goo.gl/DyDSXGBhQLuxkykx6


6시 거의 다 되어서 왔더니 불상 바로 앞까지 가는 곳은 입장 마감이 되어 있어서 멀리서 보고 왔습니다.
근데 아마 올라갈 수 있었어도, 체력상 안 올라 갔을 듯 합니다.ㅋㅋ

케이블카 운영시간이 6시까지 라서, 5시 넘어가면 케이블카 타러오라고 열심히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그치만 저희 일행은 버스를 타고 타이오로 갈 예정이라 케이블카 대신 버스를 타러 이동하였습니다.


타이오 행 버스 정류장.
구글에서 나오던 시간표랑 실제 시간표가 달라서 버스를 좀 더 기다려야 했어요….ㅠㅠ
구글놈들…미국에서도 날 그렇게 골탕 먹이더니….



현지인 퇴근 버스 같은 버스를 타고, 열심히 타이오 마을로 이동 하였습니다.
버스에 있는 관광객은 저희 일행 밖에 없는 거 같았어요…ㅋㅋㅋ

열심히 버스로 꼬불꼬불한 내리막 길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내려가다 보니 타이오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홍콩 버스 기사님들이 전체적으로 스피드 드라이버 이시더라구요…;;;

타이오 (Tai O Bus Terminus Car Park)

https://maps.app.goo.gl/tR4McWDZP2fSQmTS7


저녁 무렵에 와서 가게들이 많이 닫혀있었는데,
타이오는 소년탐정 김전일 홍콩 구룡 재보 살인사건의 무대이기도 해서 또 나름 재밌게 즐기고 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타이오 마을에서 저녁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점심으로 먹었던 딤섬이 아직 소화가 안되기도 하고, 가게들이 문을 많이 닫은 상태라서 구경만 하고 식사는 생략했습니다.



물이 생각보다 더 맑은지 물고기가 엄청나게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시선을 사로 잡던 비쥬얼의 건어물들….


포토스팟인 벽화에서도 열심히 사진 찍어주었습니다.
제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진 않을거니까, 업로드 할 사진은 마땅히 없지만.ㅋㅋㅋ



바다로 바로 이어지는 도로들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누구 하나 보내버리기 딱 좋은….(아님)



구글 지도에는 뜨지 않았는데 산책하기 좋은 코스가 있길래, 이 부분도 한 바퀴 돌고 갔습니다.


멀리 보이던 김전일 찍기 좋게 생긴 산장 느낌의 건물.

산책을 마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 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저 멀리 굉장히 밝고 뭔가 학교인가? 싶은 건물이 있어서 지도 찍어보니 교도소 였어서ㅋㅋㅋ ‘오, 다양한 경험~ 재밌군~’ 하면서 왔습니다. 이 때도 버스가 굉장히 빠르게 달려서,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쩜 건물을 이렇게 지었을까 싶은 홍콩의 건물들.
술 취하면 집 찾아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호텔 들어가기 전에 스타벅스 들려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갔습니다. 홍콩 물가가 확실히 비싸긴 비싸서, 톨사이즈인데 우리나라 돈으로 5천8백원 정도 주고 구입한 듯 한…? 그래도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이걸로 첫째 날 일정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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