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원 작아진 명탐정 후기

1주차 관람 특전 - 클리어 파일

2주차 관람특전 - 직소퍼즐

3주차 관람특전 - 포스터 (왕십리 특별전때 배부하던 것 과 같음)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원 ~작아진 명탐정~은 사실 한두번만 보고 끝내려했으나....언제나처럼 예상 보다 더 보게 되었다... 나는 어째서 이리도 특전에 약한 걸까...ㅠ

사실 3주차 특전은 왕십리 특별전때 '설마 포스터 관람특전으로 주는건 아니겠지?ㅋㅋㅋㅋ' 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아냐....화염의 해바라기 자막판 본 것에 의의를 두도록 하자.

사족은 그만 두고, 에피소드 원에 대해 말하자면....

TV 방영 당시에 한번 보긴 했지만, 다시 봐도 좋다. 특히 가슴의 두근거림 과 운명의 룰렛을 돌려줘 곡 나올 때는 올드팬으로써 뭔가의 뭉클함과 전율이 느껴져서, 이부분만 20번도 더 보라면 볼 수 있을 것 만 같다. 하지만 애초에 TV스페셜로 기획된 작품이기에, 오디오가 뭉게지는게 확연히 느껴져서 그부분이 너무 아쉬웠다.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 노래가 음질이 안좋아서 뭉게지는게 확실히 느껴진다....

내용적으로 다시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이건 이미 언급하기엔 쑥스러울 정도인데...  그리고 정말 개인적인 의견이라서...

예전에 만화 『터치』를 보면서 감명깊던 장면중 하나가, 평소 격투기에 장기가 있던 여자아이가 흉기를 든 괴한 앞에서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내 기억에 의하면 그 장면에 대한 설명이 아무리 강한 여자라도 흉기를 든 사람 앞에서는 얼굴등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굳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와다 히나 캐릭터가 나왔을 때, 소매치기범이 칼을 들었을 때 아무렇지 않아 하는 장면에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세상에는 여러 사람이 있고, 위의 터치에 나온 것 처럼 반응 하는 경우도 있고, 이번에 코난에 나온 것 처럼 아무렇지 않게 반응 하는 경우도 있을 것 이다. 그냥 개인적으로 저러한 섬세한 감정처리부분에 아쉬움을 느낀다. 아무리 격투기가 특기인 여고생이라고 해도, 흉기를 든 괴한을 본다면 멈칫하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라 생각하기에.... 이런걸 따지기엔 우리 란이 너무 먼 길을 떠나버렸지만.....ㅠ....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자막상영이라 너무 기뻤다. 자막, 더빙 두가지가 있으면 둘다 보는 주의이지만, 자막을 더 선호하는 편이기에. 루팡3세vs코난 이후로 처음 보는 자막상영이라 정말 반가운 마음으로 보고 왔다.

그리고 예전부터 누차 말하고 있지만 이번 상영을 기준으로 가장 크게 바라는 점은, 

로컬라이징을 포기했으면 하는 점.

스토리전개상으로도 더 이상 로컬라이징 하기 힘들어지고 있고, 엔딩크리딧 후 7월 커밍쑨에 뭘 개봉할지는 모르지만 로컬 포기하고 21기 수입 해줬으면 좋겠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이 늦게나마라도 로컬라이징 포기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좀 어색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이라도 로컬라이징을 포기하는 것이 맞다. 이대로 가면, 메인 에피소드도 방영하기 힘들어 진다. 아카이 슈이치 관련해서도 그렇고, 핫토리도 핫토리 관련 신캐릭터가 카루타 하는 캐릭터라서 무조건 카루타 관련 에피소드 다시 나올텐데... 이대로 계속 편집해서 메인 스토리가 나오지 못한다면 과연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에피소드 원 마지막에 회상 느낌으로 신이치가 코난 돼서 사건 해결하는 모습 보여주는 장면들의 사건들이 거진 로컬라이징화 못해서 국내방영되지 못한 에피소드 투성이였다. 20주년 기념 방송에 회상장면으로 쓰일 정도로 허접한 사건들이 아닌데, 방영되지 못한 에피소드들이다... 코난팬으로써 이런 부분들이 너무 아쉽다..

만약 CJ가 96년도에 방영한 1화를 극장 상영한다고 하면, 나는 정말로 감사해 하며 보러 갈 그럴 사람이라... 왜냐면 초반부 TV시리즈는 코다마 감독님이 연출하셨으니까요... 코다마 감독님 코난을 극장에서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겁니다..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코난이 에피소드 편집 없이 온전하게 국내 방영 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