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홀리데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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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홀리데이 (2015)

What We Did on Our Holiday 

8.8

감독

앤디 해밀턴, 가이 젠킨

출연

로자먼드 파이크, 데이빗 테넌트, 빌리 코널리, 벤 밀러, 론 도나치

정보

코미디 | 영국 | 95 분 | 2015-05-14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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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 거에 비하면 좀 많이 아쉬웠던 해피 홀리데이. 그래도 테넌트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않아서 극장에서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BBC 영화라서 그런지, BBC 영화 특유의 그 느낌이 남. 그 뭐랄까 잔잔하면서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인데 또 마냥 그렇게 암울한 어둠은 아니고 밝음이 섞여 있는 어둠.

포스터가 뭔가 유쾌한 가족코미디 영화느낌이라 유쾌한 분위기의 영화일줄 알고 보러갔는데, 생각보다 무거워서 놀람...

애들이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자기들끼리 바이킹식으로 장례 치르는 장면은 내가 다 식겁하면서 봄... 만약 내 자식이 내 부모님을 자기들 멋대로 저렇게 장례를 치루면 난 어떻게 해야되는 건가 싶더라... 내가 아직 자식이 없는 입장이라 그런건지 몰라도, 부모님 마지막 모습도 못보고 그렇게 허망하게 보내게 되면 너무 가슴이 아플 것 같더라...

 

개인적으로 영화가 마지막에 너무 급하게 좋게좋게 마무리되는 것 같아서 이 점이 가장 아쉬웠다. 너무 손쉽게 가족이 화해하고, 매스컴이 진정된 느낌... 현실은 저렇게 해피엔딩일리 없을 것 같은데..

이 작품은 이왕 BBC 작품인김에 영화대신 드라마로 만들어서 가족에 대한 점이라던가, 해결과정을 좀 더 자세히 다뤘으면 어땠을까 싶은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