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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들/銀魂

은혼 THE FINAL 후기

완소그분 2021. 1. 11. 22:46

예매권도 2개 구매해놓았었기에, 당연한 마음으로 은혼 더 파이널을 보러 갔습니다.
사실 제작사 바뀐 후의 작화는 제 스타일이 아니지만, 은혼은 은혼이니까요.

사실 개봉 1주차에 보러 갈지, 2주차에 보러갈지 고민을 꽤 많이 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특전 때문에..
1주차에 귀멸의 칼날 콜라보 카드를 줘서... 2주차가 소라치 원화컷 포스터..
소라치가 그렸다는 점에서 의미는 있을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귀멸을 칼날을 보지 않았고, 은혼 마지막 극장판의 기념비적인 1주차 특전을 은혼 캐릭터가 아닌 다른 캐릭터로 준다는 거 자체가 팬으로써 기분이 상하는 건 어쩔 수 없기에... 꽤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은혼 극장판이고, 카드 중에 긴토키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개봉 주말 은혼을 보러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극장은 가장 가까운 극장이 교토 T Joy 라서 이곳에서 보았습니다.

극장가서 구입한 팜플렛과 스톤 코스터 입니다.

특전 카드는...음.... 결론은 긴토키가 아니라는 걸로. (뭐, 안될 줄은 알았습니다.. 이런 거 되는 편이 아니라..)
그래도 필름컷은 양이 3인방이 나란히 나오는 좋은 장면이 걸렸네요.
사실 요새 나오는 진짜 필름컷이 아니라 그냥 플라스틱에 인쇄한거라서 크게 감흥이 없는 편입니다...

스톤 코스터는 규조토발매트 같은 재질입니다. 실 사용은 안해보았지만, 재질을 보니 물을 아주 잘 빨아드릴 거 같습니다.

그리고 밑에는..

일옥에서 따로 구한 긴토키 특전 카드입니다.
일러스트 카드가 10종이나 되어서, 제가 영화를 10번 보러 간다고 해서 긴토키 뽑는다는 보장도 없고, 극장 가는데만 왕복 교통비 1000엔 가까이 드는 상황이라.. 원래 특전만 따로 사는거 기피하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특전을 따로 사는 게 금전적 시간적면에서 이득이라..ㅠㅠ

이 특전 카드 보면서 더 드는 생각은, 귀멸의 칼날 콜라보를 할 거면 차라리 긴토키 카드 처럼 은혼 캐릭터를 코스튬을 시키지, 왜 소라치한테 다른 작품 캐릭터를 그리라고 하는지.. 은혼 팬도 크게 원할거 같지 않고, 그렇다고 귀멸의 칼날 팬도 크게 원할거 같지 않을 그런 특전을... 그거도 1주차 특전으로 그걸 주자고 한건 대체 누구 생각인지...

 

영화에 대한 감상으로 넘어가 보자면...

역시 제작사 바뀐 이후의 작화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1부에 드래곤볼 작화도 은혼 작화처럼 밋밋한 맛이었으면 불만이 적었겠는데, 드래곤볼 작화는 힘 딱줘서 누가봐도 잘 그려놨는데, 은혼 작화로 넘어가자 마자 선이 약해지면서 캐릭터 색감도 흐린느낌이라... 제가 옛날 쨍한 색감으로 애니메이션보던 늙은이라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작화는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회색선 말고 검은색으로 선을 좀 명확히 나눠줬으면 좋겠는데... 

 

연출은 원래 은혼 마지막장 자체가 정신없이 몰아치긴 했었지만, 눈물 날 거 같은 타이밍이면 갑자기 분위기가 확 깨지고 해서.. 일부러 이런식으로 연출한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믿음의 DOES와 SPYAIR가 있어서 보는 맛이 확실히 있었습니다. 특히 DOES 삽입곡 나올 때는, 예전에 신역홍앵편 보던 때도 생각나고 무엇보다도 그때 나온 대사랑 장면이 은혼 팬이라면 감동받지 않을래아 않을 수 없는 장면이라...

その男は、侍と呼ぶにはあまりにも荒々しく、チンピラというにはあまりにまっすぐな目をした男だった。

"그 남자는 사무라이라 하기에는 너무 과격하고, 양아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올곧은 눈을 하고 있었다."

 

1권에서 신파치가 긴토키를 처음 보며 한 대사를 마지막에 그대로 할 생각하다니, 역시 소라치가 오타쿠 마음을 꿰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이부분은 삽입곡도 좋고, 작화도 꽤 안정적이었기에 블루레이를 산다면 이부분을 무한재생하지 않을까 싶네요.

 

소라치 원화부분은 어느 장면에 나오나 했는데, 거의 마지막부분에 모여있었고...

 

마지막 엔딩곡 Wadachi도 치트키 느낌으로 너무 좋아서... 사실 앞부분 작화나 연출에서 아쉬운 느낌이 많았는데, 엔딩곡에서 다 용서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마지막으로 나오는 3학년 Z반 긴파치선생님도 은혼답고 좋았습니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은혼의 마지막을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간에 애니메이션화가 끝나서 그렇지 못한 작품들도 많았기에... 팬으로써 행복한 결말이네요.

 

그럼 2회차는 특전 마음에 들 때 다시 보러 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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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프GIGA표지 원화 특전이 나와서 2회차 보고 왔습니다.

그 전 회차 소라치 원화 특전은 사진찍는건 까먹었는데, 이미 다 구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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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 은혼 공식 개봉한 기념 1주차, 2주차 보고왔습니다. 

2주차는 특전이 소진되어서 못 받았기때문에, 따로 티켓 사진을 안 찍었습니다.

 

은혼 국내 정식 개봉은 처음이라 기쁜마음으로 보고 왔습니다.

마지막에 지역 극장에서 편하게 은혼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신역홍앵편때 일본 갔던 거도 생각나고, 부천 영화제 갔던거도 생각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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