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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극장판 제트 (2013)

ONE PIECE FILM Z 
8.4
감독
나가미네 타츠야
출연
강수진, 정미숙, 김승준, 김소형, 박성태
정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액션 | 일본 | 108 분 | 2013-03-21
글쓴이 평점  



이번에 만든 포토티켓.


개봉 다음날이지만, 딱 두번밖에 상영하지 않아 조조로 운좋게 보고 온 원피스 극장판 필름z.
링컨도 그렇고 상영시간표 보면 이제 코난은 진짜 많이 상영해줬구나...싶은 그런 느낌.
그래도 원피스 정도면 상영수 더 될만한데...참 아쉽습니다...


스트롱월드에 이어 오다 에이치로 작가님이 직접 참여한 작품답게 도입부부터 박진감 넘치고 좋았습니다! 오프닝 정말 멋졌습니다. 역대 오프닝 중 최고인 느낌 입니다. 특히 해도(海導)노래가 참 좋았습니다. 사실 도입부분에서는 이 노래가 크게 와닿지않았는데,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에서...와...노래도 영상도 참 잘 뽑아 냈습니다. 역시 극장판은 원작가 개입 유무에 따라 작품성이 크게 차이 나네요. 나루토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이번 악역은 악역답지 않은 악역이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깊네요...일부러 극장판 정보 안 찾아봐서 제트가 순전히 그냥 글러먹은 나쁜 캐릭터로 생각하고 보러 갔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이번 극장판 스토리상 적으로 나오지만, 제트는 적이라기보다 마음속에 아픔을 품고 있는 상처받은, 막다른 길에 도달한 인간이 어쩔 수 없이 최후의 수단을 선택한 듯 보였습니다. 자신이 오랫동안 몸 담았던 해군에 배신감을 느끼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의를 관철하는 모습에 연민이 느껴지는 캐릭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인은 특히 극장판 1회용 캐릭으로 쓰기엔 너무 아쉽더군요...아니, 코난의 검은조직은 50년 넘게 미완성제품으로 겨우 어려지는 약을 만들었는데.....아인은 악마의 열매로 아무렇지 않게 회춘시킴ㅋㅋㅋㅋㅋㅋ덕분에 아청아청한 나미를 볼 수 있었습니다ㅋㅋㅋㅋ진짜 나미는 어린 모습도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흰 원피스를 입고 있는 어린나미는 요정이었습니다ㅋㅋㅋ정말로..


전투씬은 원작자가 참여한 작품인 만큼 두말 할 필요 없이 좋았습니다. 특히 조로 싸우는 부분, 예술적이었어요. 스트롱월드때도 전투씬 멋있었는데, 이번 전투씬이 더 멋있었던 느낌입니다. 스트롱월드 극장개봉 할 때 보고 안봐서 기억이 좀 흐릿하긴 하지만... 루피가 악마의 열매 능력 없이 그냥 주먹으로 제트와 싸우는 부분도 인상적이었고. 그리고 마지막에 제트가 해군들과 싸우는 장면. 이 장면이 이번 극장판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영상도 음향도 환상적으로 조화가 이루어져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이건 기회가 되시면 꼭 극장에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장면은 꼭 큰 스크린에 웅장한 사운드로 들어야 100% 느낄 수 있습니다. 해도(海導) 노래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장면입니다.


이번 극장판은 제트 캐릭터 자체가 아픔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다른 극장판과 달리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입니다. 중간중간에 개그요소도 있는데, 마무리부분이 주는 느낌이 강력해서 전체적으로 무거웠다는 인상을 남기네요. 개인적으로 작품이 가볍지만은 않아서 더욱 마음에 드는 극장판이네요. 여운이 잔잔하게 남는 게 참 좋네요. 부디 다음주까지 무사히 상영되어서 또 보러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음에 보게 되면 2차는 꼭 더빙으로 봐야지요. 번안 된 해도(海導)노래도 궁금하고.


그리고 이번 극장판에선 엔딩크리딧 후에 특별한 보너스 영상은 없고, 대신 엔딩크리딧이 올라가는 내내 보너스 영상에 같이 나옵니다. 원피스 캐릭터들의 어린 모습이 나오는데 이 부분이 꽤 흥미로워서 그 장면에 집중하느라 노래는 듣는등 마는등 했네요...ㅋㅋㅋ 2회차 보러가게 되면 그땐 노래도 제대로 들어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엔딩크리딧 볼 때 한가지 재미있던 점은...보통 엔딩크리딧 올라오면 대부분 나가시는데..제 자리가 정 가운데이다보니 양 옆으로 혼자 오신 분들이 앉으셨는데, 두분 다 꼼짝않고 엔딩크리딧 끝날 때 까지 앉아서 보고 가시더라구요. 전혀 모르는 분들 이셨지만, 왠지모를 친근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ㅋㅋㅋ평소 영화볼 때 거의 혼자 남아서 엔딩크리딧 끝까지 보다가 이번엔 양옆에서 같이 보고 있으니까...ㅋㅋㅋ


극장판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번역가분이 일부러 그러신건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아오키지가 푸른 꿩, 아카이누가 붉은 개, 키자루가 노란원숭이로 표기되어 나오더군요.
아니...그...해석하면 뜻은 맞긴한데...아니...저...저거 이름이잖아요...ㅋㅋㅋㅋ
마치 블리치의 이치고를 딸기로 번역해놓은 느낌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그래도 이해하는데 문제있는 것도 아니라 그냥 웃어 넘기긴 했지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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