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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F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 신작 『너의 이름은.』이 초청되어서 보고 왔습니다.
저는 사실 티켓팅날 급한 용무가 생겨서 구입에 실패했는데, 다행히 같이 가기로 한 일행이 성공하여서 무사히 보고올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못보면 1월까지 기다려야하기에....ㅠ 1월까지 스포일러를 어떻게 피하라고...ㅠㅠ
부천은 15회 피판 이후로 처음 갔네요. 왔다갔다하며 지나간적은 있었지만....
분명 기상청에서 비가 안온다고 해서 우산을 안들고 갔었는데 비가 와서.... 부천에만 가면 비를 맞네요... 예전 피판때는 장마철이라.....
예전에 건담과 코난을 봤던 곳에서 너의 이름은 을 보게 되었습니다.
은혼에게 푸르지오상을 건내주었던 게 생각나는 투표용지도 받았습니다. 너의 이름은.은 대상은 못받았지만 인기상을 받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품 상영 후에는 프로듀서님과 미술감독님의 Q&A 시간이 있었습니다.
왼쪽의 안경쓰신 분이 프로듀서님, 오른쪽 노란 자켓을 입으신 분이 미술감독님 이십니다.
맨 오른쪽은 동시통역을 맡아주셨던 분이신데, 제가 여태껏 봤던 동시통역자분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진짜 내내 대단하다는 말 말고는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질문 할 것이 없어서 질문을 시도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프로듀서분이랑 미술감독님이시니까 작품제작이나 미술적인 부분에 질문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작품 제작 쪽으로는 스포일러 피하려고 관련 정보는 얼씬도 안해서 기본 정보가 없어서 할 수가 없고, 미술적인 부분은 제가 문외한이라.. 쉽게 뵙기 힘든 분들인데 인터넷 검색하면 나올 것 같은 뻔한 내용을 여쭤보고 싶지도 않았고... 그런 의미에선 사전 배경 없던게 좀 아쉬웠습니다...
총 4분의 질문을 받았는데, 질문자분께는 프로듀서와 미술감독님의 친필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증정하였습니다.
마지막 인사 부분 짤막하게 찍은 영상.
이하 스포일러 주의.
우선 질답에 나왔던 거만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1. 유키쨩센세로 나온 캐릭터는 전작에 나오는 유키노선생님인가?
-동일 인물이라고 프로듀서분께서 답변 하셨는데, 추후에 알아보니 그냥 팬서비스 느낌이라서 이전작 언어의 정원과 완전히 시간대가 맞물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2. 미술감독님이 신경쓰신 부분.
-작화측에서 감독님께 그림을 올리면 8할은 다시 그려오라며 각하 당하셨다고. 이번 작품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구름 표현이 전작과 다르고, 미술감독으로써 신경 쓴 부분은 자기는 그림을 그릴 때 자기도 가고 싶은 아름다운 장소를 그리고 싶다고. 왜냐면 그림 상으로도 더러운 곳은 가고 싶지 않지 아니하냐는 말씀.
3. 음악에 랏도를 쓴 이유
-프로듀서분께서 답변해주셨는데, 신카이 감독님이 초속5센치미터 이후 영국에 어학연수 가셨을 때 만난 한국인 친구분께서 "랏도라는 밴드가 있는데 알고 있어?" 라고 해서 알게 되셨다고 함.
4. 세계관에 대해서
-사실 이 질문은 저도 잘 이해를 못해서 기억이 안남...
5. 차기작도 흥행할 것이라고 자신하시는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모노노케 히메 이후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300억엔을 달성했듯이, 신카이 감독도 이번에 100억엔이라면 다음에 300억엔 짜리 작품을 만들것이라고 프로듀서 분께서 답변하심.
영화 감상은 되도록 스포일러 없이 간략하게 남겨보자면,
확실히 이전 신카이 감독의 작품에 비해 대중성을 꽉 잡은 느낌. 정말 편하게 보기 좋은 영화 입니다. 그리고 영화를 크게 꿰뚫고 지나는 주제 자체가 일본에서 흥행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주제이기에 이 점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흥행대박이 터진 것 아닌가 싶은...
작화는 워낙 유명하니까 두말 할 것 없이 이번에도 굉장히 아름답고요, 음악도 환성적입니다. 역시 중간에 음악에 툭툭툭 튀어나오는게 참 좋습니다. 그러나 엔딩곡 시너지효과는 지금까지도 언어의 정원이 최고였다고 생각함.
전작이 40여분 러닝타임으로 짧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상이 긴 느낌을 받았지만, 몰입도가 좋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신카이감독님 전작들 보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별의 목소리,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 5센치미터, 별을 쫓는 아이, 언어의 정원을 이 작품의 세계관에 한번에 나열 할 수 있을 것 만 같습니다. 또한, 보면서 강하게 느낀 건 '아, 역시 이 감독님도 자기 취향 참 확고하시구나.'
들은바에 의하면 수입사측에서 감독님 내한 추진하는걸로 아는데 오시면 묻고 싶은 점,
나는 정말로 궁금하다.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으셨길래.
그리고 미츠하 여동생이 정말 너무 귀여웠고요. 아 미츠하 여동생 관련해서도 궁금한 점 기록해둬야지....까먹을거 같으니까...
어찌되었건, 보고 나면 기분 좋아지는 영화임에는 틀림없기에 개봉하면 최소 2번은 더 보러 갑니다.
느낌상 개봉 전에 블루레이 나올 것 같지만 국내에도 블루레이가 안나올리 없으니 일본판 특전이 초호화가 아닌 이상 그냥 국내판 사는 걸로. 그보다 코난 블레 사야돼서 돈 아껴야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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