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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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2013)

Gravity 

8.1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폴 샤마

정보

SF, 드라마 | 미국 | 90 분 | 2013-10-17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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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토티켓

개봉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보던 작품이고, 개봉 후에도 평이 좋길래 기대하면 보러갔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습니다. 3D가 아니라 디지털로 봐서 별 감흥이 없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우선적으로 여주인공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물론 저도 저런 상황이 되면 여주인공처럼 공황상태에 빠져서 당황하겠지만, 그걸 지켜 보는 건 좋아하지 않아서요. 그리고 조지 클루니役이 산다라 블록役 보다 마음에 들어서 더 그런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지 클루니役이 살아남길 바랐는데... 그래서 사실 중간에 말도 안되지만 조지 클루니가 살아 돌아온 것 처럼 나왔을 때 내심 기뻤습니다. 

또, 초,중반부까지는 과학적으로 잘 표현하다가(물방울이라던가, 불, 무중력상태 등) 마지막 장면은 좀 많이 어이없었습니다. 분명 제가 알기로 우주에 갔다오면 자기 스스로 일어서지 못 할 정도로 근육이 퇴화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니 무슨 수영을???? 극적으로 살아 남는 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았지만, 많이 오버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만약 탈출선이 착륙한 바다인지 호수에 육식동물이 있었으면 어찌하려고...그러면 기껏 살아 돌아온 보람이 없잖아...

스토리면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픽효과가 좋았기에 만족합니다. IMAX 3D로 보고 온 지인이 호평인 것을 보면 3D는 더 굉장한 것 같고. 아마 상영 막바지라 스크린 내린 곳도 있겠지만, 만약 보러 가신다면 IMAX 3D로 보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사정상 3D로 다시 보러 갈 여럭은 없을 것 같고, 기회가 된다면 3D 블루레이 나올 때 구매해서 다시 봐야겠습니다.